[루키=인천, 이동환 기자] 전자랜드가 4쿼터를 압도하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4위 자리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2-6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자랜드는 부진에 빠져 있었다. 이전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DB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4위 자리를 내줄 위기까지 맞이했다.

그런 전자랜드를 구한 주인공은 조쉬 셀비였다. 이날 셀비는 후반에만 무려 21점을 쏟아 붓는 등 25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셀비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는 4쿼터를 26-14로 압도하는 등 후반에만 50점을 폭발시켰고, 결국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브랜든 브라운(19점 8리바운드), 강상재(16점 6리바운드)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도왔다.

LG는 제임스 켈리가 32점 12리바운드, 에릭 와이즈가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들이 분발했다. 하지만 김시래와 조성민이 각각 무득점과 6점에 그치는 등 국내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들의 뒤를 전혀 받쳐주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LG는 3연패에 빠졌다.

전반전은 저득점 양상으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야투 감각이 좋지 않았고, 외국인 선수가 2명 출전하는 2쿼터가 되어서야 조금씩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전반은 34-32로 LG가 2점 차 앞서며 끝났다. 저득점 접전이었다.

LG는 최근 발목 부상을 당했던 김시래를 3쿼터에 투입했으나. 공격력이 개선되지 못했다. 전자랜드도 딱히 도망가지 못하며 양 팀은 역전에 역전을 반복했다. 3쿼터 종료 스코어는 56-54. 전자랜드가 2점 차로 근소하게 리드하며 4쿼터가 시작됐다.

4쿼터부터 갑자기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전자랜드가 강상재의 미드레인지 점프슛과 셀비의 3점슛으로 리드를 벌려나갔다. 이어서 강상재의 3점슛이 또 터지면서 점수 차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4쿼터 중후반 전자랜드는 정영삼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 차를 15점 차까지 벌렸다. LG는 에릭 와이즈를 투입하고 정창영이 3점슛을 터트리며 반전을 노렸으나 별다른 수확을 얻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전자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