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울산, 김동영 기자] 테리코 화이트가 쾌조의 슛감각을 이어갔다. 아울러 김선형의 부상에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테리코 화이트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2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팀은 현대모비스에 82-77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지난 15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25점을 몰아쳤던 화이트는 이날 경기에서도 쾌조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특히 3점슛을 5개 성공시키며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손쉽게 허무는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소감에 대해 화이트는 "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현대모비스를 이겨 기분이 좋다. 연승을 이어간 것도 좋은 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 이후 좋은 슛 감각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내 장점이 슛에 있고 주저없이 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이트는 지난 시즌에 이어 SK에서 KBL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화이트는 "꼭 재계약을 해서 문경은 감독님께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화이트는 "비시즌에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몸을 만드는 등 노력했고 앞선 두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날 SK는 에이스 김선형이 부상을 당하며 대형 악재를 맞고 말았다. 득점을 책임져줄 선수가 빠진 만큼 화이트의 어깨도 무거워진 상황이다.

그는 "김선형이 많이 다쳐 가슴이 아프다. 나 말고도 팀원들이 각자 자신의 역할을 나눠 분담 한다면 김선형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대학시절 1번을 소화한 적이 있기에 전혀 문제는 없다. 팀을 위해 맞춰나가겠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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