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영현 기자] 삼성 가드 천기범이 발목을 다쳐,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서울 삼성 썬더스 천기범은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 2쿼터 시작 1분 13초 강병현의 3점슛을 막으려고 점프를 뜬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이후 더는 경기에 투입되지 못했다.

정밀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약 한 달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삼성의 경우, 주전 가드 김태술에 그 뒤를 받쳐줄 포인트가드로 천기범과 이호현이 유일하다.

그중에서도 천기범이 좀 더 중용되곤 했다. 비시즌 일본 전지훈련과 마카오에서 열린 슈퍼에잇 대회 등 경기에 자주 나서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주며 김태술의 부담을 나눠준 바 있다. 외곽슛 능력이 다소 아쉽긴 했지만, 연습경기를 통해 팀의 1옵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의 호흡도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천)기범이는 복귀까지 한 달 정도 걸릴 것 같다. 기범이는 힘이 있다 보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수비 면에서 낫고, (이)호현이는 패스 센스 면에서 더 좋다. 호현이도 비시즌에 잘해왔으니까 실전에서도 잘할 거로 믿는다”며 믿음을 보냈다.

물론, 주전 가드 김태술이 건재하지만, 그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식스맨 이호현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또 당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 상대 창원 LG 세이커스는 가드진에 가용인원이 많은 터라, 가드 싸움이 분수령이 될 거로 보인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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