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문경은 감독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서울 SK 나이츠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94-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홈 개막전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두는 것은 물론 對 오리온 전 3연패의 부진에서도 벗어났다.

경기 후 만난 문경은 감독은 “시즌 첫 경기자 홈 개막전을 이겨서 상당히 기쁘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선수들도 개막전에 긴장을 했을 텐데 그래도 3,4쿼터에 경기를 잘 끝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SK는 팀 어시스트를 무려 32개나 기록했고 선수들의 득점 분포도 고르게 나오는 등 만점 플레이로 승리를 거뒀다.

이런 점에 대해 그는 “비시즌에 볼을 누가 갖고 있든 볼을 갖고 있지 않은 선수가 정해진 위치로 움직이는 훈련을 많이 했다. 김선형이든 최준용이든 상대 수비를 자르고 들어갈 때 보지 않고 패스를 해도 그 자리에 선수가 위치하도록 하는 훈련을 했는데 그 결과가 오늘 경기로 나온 것 같아서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다만 2쿼터에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스펜서에게 득점을 허용해 동점으로 끝난 게 조금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목이다. 우리 선수들이 쉬운 슛을 못 넣거나 공격 선택을 제대로 못했는데 이런 점들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리바운드 우위나 후반 승부를 뒤집은 경기력 등을 고려하면 첫 경기 치고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헤인즈가 가세하면서 3,4쿼터에 수비와 속공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어려울 때 본인이 득점하는 것보다 다른 동료 선수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헤인즈한테 항상 정규리그 54경기를 부상 없이 치르자고 말한다. 큰 역할보다는 팀에 구심점이 되는 역할만 해주면 된다”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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