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LA 레이커스가 브랜든 잉그램(19, 206cm)에게 거는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레이커스의 롭 펠린카 단장은 18일(한국시간) 『NBA TV』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때 잉그램의 다음 시즌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잉그램은 경기 막판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수 양면의 경기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그는 수비 에이스, 득점원으로도 활약할 것이다. 잉그램의 다재다능함 덕분이다. 루크 월튼 감독은 그가 1번, 2번, 3번 모두 뛸 것이라고 말했다. 3개의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잉그램은 레이커스의 미래다. 2016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힌 잉그램은 대학 시절 뛰어난 득점력과 다재다능함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데뷔 시즌 초반에 터프한 NBA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만의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동안 평균 32.2분을 뛰면서 13.2점 3.9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월튼 감독은 시즌 내내 잉그램에게 다양한 역할을 부여했다. 원래 포지션인 스몰포워드부터 포인트가드, 파워포워드까지 폭넓게 기용했다. 그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월튼 감독의 생각은 오는 2017-18시즌에도 계속될 것이다. 경기 막판 승부를 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플레이메이커로, 팀 내 스코어러로서 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잉그램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를 위해 지원까지 아낌없이 해주고 있다. 레이커스는 잉그램이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훈련하도록 일정을 잡아줄 예정. 잉그램은 코비에게 다양한 조언과 기술을 전수받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는 코비 시대 이후 발 빠르게 리빌딩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잉그램이 있다. 잉그램은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 못을 박기도 했다. 그만큼 무한한 신뢰를 얻고 있다. 과연 잉그램은 구단 기대에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을까. 그의 플레이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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