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유명 베팅 업체 '보바다(Bovada)'는 2017-18시즌 MVP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28, 191cm)를 선택했다.

보바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2017-18시즌 정규리그 MVP 확률을 공개했다. 해당 업체는 MVP 후보 1위로 웨스트브룩을 뽑았다. 그는 지난 시즌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2016-17시즌 MVP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31.6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42회) 등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웨스트브룩의 다음 시즌 MVP 수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여름 폴 조지를 데려왔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을 것은 당연하다. 물론 조지의 가세로 웨스트브룩의 기록은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의 영향력만큼은 뚜렷할 전망. 조지와 함께 팀을 상위권으로 이끈다면 충분히 MVP 2연패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2위로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뽑았다. 그는 지난 2017 NBA 파이널 MVP의 주인공.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해 엄청난 효율성으로 팀에 우승을 안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2017-18시즌 가장 유력한 NBA 챔피언십 후보다. 듀란트가 팀에 가세한 지 2년이 된 만큼 그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가 3위로 뽑혔다. 레너드는 지난 시즌 1옵션의 품격을 선보였다. 메인 볼 핸들러로 변신해 돌파, 포스트업, 2대2 게임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선보였다. 수비도 꾸준했다. 그는 평균 25.5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 1.8스틸 FG 48.5% 3P 38.0%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르브론과 하든의 경기력은 여전히 뛰어나다. 팀을 상위권으로 이끈다면 충분히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어 보바다는 6위에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7위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8위 앤써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 9위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 썬더), 10위 크리스 폴(휴스턴 로케츠)을 뽑았다.

한편, ESPN은 지난 10일 ESPN 필진에게 '2017-18시즌 MVP는 누가 받을까'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1위는 듀란트였다. 이어 르브론, 레너드, 하든, 아데토쿤보, 웨스트브룩이 차지했다. 웨스트브룩의 위치는 보바다와 크게 차이 났다. 이에 반해 듀란트는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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