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학철 기자] “내년에도 대회가 열리면 꼭 참석할 용의가 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2번했는데 다음에는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

러시아는 1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17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77-83으로 패했다. 3점슛 15개를 허용하는 등 외곽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러시아는 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러시아의 아나톨리 라프테프 감독은 “우승을 꼭 하고 싶었다. 그런데 패배를 기록해서 오늘 경기에 실망이 크다. 일본이 우리의 공격에 대한 분석을 잘 한 것 같다. 우리 역시 분석을 하긴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러시아는 3점슛만 15개를 내주며 외곽수비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 전개된 거센 추격 흐름이 끊긴 이유 역시 3점슛 허용이었다. 

라프테프 감독은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수비를 살짝 바꿔서 시작했는데 그것이 전반에 많은 3점을 내준 이유다. 후반 들어 다시 어제의 수비로 바꿧는데 시간이 늦었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라프테프 감독은 “이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대회가 열리면 꼭 참석할 용의가 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2번이나 했는데 다음에는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며 다음 대회에도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