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학철 기자] 강상재의 위력을 앞세운 한국이 대만을 물리치고 2승 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한민국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1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17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대만과의 경기에서 84-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일본과 같은 2승 2패를 기록했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11-2로 치고 나가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에도 대만의 수비를 어렵지 않게 공략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간 한국은 쿼터 중반 강상재의 3점 플레이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박지훈의 돌파 득점과 전현의 3점슛까지 이어지며 격차를 벌린 한국은 쿼터 막판 연속 4점을 내줬지만 29-20으로 1쿼터를 앞섰다. 

박정현의 중거리슛으로 2쿼터를 시작한 한국은 김낙현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달아났다. 그러나 쿼터 중반 연속 7실점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한국은 속공에 이은 덩크슛까지 허용해 6점차로 쫓겼다. 

다행히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은 채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종료 직전 박정현의 활약이 이어지며 47-4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한국은 이우정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7득점을 기록해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 강상재의 중거리슛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흐름을 유지한 한국은 꾸준히 두 자릿수 차이를 지켰다. 

대만 역시 계속해서 돌파 득점을 만들어내며 한국 수비에 균열을 내고자 했지만 좀처럼 흐름은 바뀌지 않았고 결국 3쿼터 역시 한국이 70-59로 리드했다.  

한국은 4쿼터 초반 문성곤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이탈하며 흔들렸지만 전현우가 3점슛을 터뜨려 분위기를 되찾았다. 쿼터 중반 대만이 속공과 3점슛을 터뜨려 반격에 나섰지만 한국 역시 강상재의 활약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쿼터 막판 대만이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섰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고 결국 경기는 한국의 84-75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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