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최근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가'라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클 조던이 "코비가 더 나은 선수다. 코비는 다섯 번 우승했고, 르브론은 세 번 따냈다"라고 말하면서 더욱 논쟁이 시작됐다.

이후 여러 선수들이 이와 같은 질문을 받고 있다. LA 레이커스의 신인 론조 볼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르브론이다. 내가 레이커스 소속이기 때문에 코비를 선택하고 싶다. 하지만 르브론의 팬이기에 르브론을 선택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필라델피아 76ers에 1순위로 뽑힌 마켈 펄츠(19, 196cm)는 누구를 선택했을까. 그는 13일(한국시간) 『SiriusXM NBA Radio』을 통해 "내 생각에 코비가 더 낫다고 본다. 물론 르브론을 깎아내리는 건 아니다. 하지만 코비는 조던 다음가는 선수라고 본다”라며 “우승을 고려하긴 해야 한다. 그런데 코비의 플레이를 보면 정말 믿을 수 없이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두 신인 선수의 발언으로 커뮤니티는 더욱 후끈 달아올랐다. 아무래도 볼과 펄츠는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선수를 좋아하는 듯하다. 볼은 뛰어난 경기리딩과 패싱 게임을 선호하는 선수. 르브론 역시 득점력뿐만 아니라 동 포지션 최고의 시야를 보유했다. 코비보다는 더욱 패스 마인드가 강하다.

펄츠는 득점력이 뛰어나다. 2대2 게임, 돌파, 중거리슛 등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뽑혔다. 코비도 마찬가지다. 돌파, 포스트업, 미드레인지 게임, 2대2 게임 등 모든 상황에서 득점을 해결했다. 

한편, 볼과 펄츠는 2017-18시즌 신인왕 후보로서 활약할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볼은 경기 리딩과 어시스트, 펄츠는 득점을 통해 도움을 줄 전망. 많은 출전 시간을 받는 만큼 활약상 역시 많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두 선수는 ‘코비·르브론’ 발언만큼 뜨거운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