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승기 기자] '스테판 커리 아시아투어 한국 팬미팅'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28일 언더아머 강남 브랜드하우스에서 진행된 <MEET STEPHEN CURRY IN UA HOUSE>에서는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100명의 농구 팬들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스테판 커리(29, 191cm)와 함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27일 3천 여명의 관객과 함께 뜨거운 열기로 막을 내린 스포츠 행사 < UNDER ARMOUR-STEPHEN CURRY LIVE IN SEOUL>에 이어, 이날 행사는 스테판 커리와 팬들이 더욱 가까이에서 교감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오상진, 박신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팬들은 커리에 관한 몇 가지 퀴즈를 맞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답을 맞춘 팬들에게는 커리의 사인 농구공이 선물로 주어졌다. 커리 형제 역시 언더아머 측에서 마련한 몇 가지 선물들을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팬미팅 현장에서 나온 커리의 인상적인 멘트 몇 가지를 정리한 것이다.

 

"잘생겨서요(웃음)."
- 한국에서의 인기 비결에 대해. 커리는 본인이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재치있게 답변하며 좌중을 웃겼다. 현장에 팬들과 스태프, 미디어 등 200여 명이 있었으나 아무도 반박하지 못했다.

"오랫동안 해 온 일이다.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고, 이 캠페인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 'Nothing But Nets' 3점슛 기부 캠페인에 대해. 커리는 지난 2012-13시즌부터 3점슛 하나를 넣을 때마다 아프리카 지역에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모기장 3개를 기부를 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이 캠페인의 이환으로 탄자니아 난민 캠프를 방문, 직접 모기장 치는 일을 돕기도 했다. 지금까지 커리가 기부한 모기장은 수천 개에 이른다.

"어제 만난 유소년들이 한국농구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경쟁을 통해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에, 동생 세스 커리와 함께 열심히 가르쳤다. 나 역시 좋은 시간을 보내 즐거웠다."
- 커리는 27일 동생 세스와 함께 한국의 유소년들에게 스킬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그는 직접 시범을 보이고, 함께 벌칙을 수행하며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성심성의껏 행사에 임해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많은 팬들의 칭찬들이 나의 원동력이다. 한국 팬들의 성원 덕분에 내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닌 선수인지 알게 됐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 한국 팬들의 열렬한 사랑에 감사하다며. 커리는 한국에서의 행사 장면들을 SNS 계정에 업로드하는 등 한국 투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언더아머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내 이름을 딴 농구화를 출시해줬다. 유소년들이 이 농구화를 신고 '나도 커리처럼 농구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게 해줘 고맙다. 내가 꿈꾸던 일이 현실화된 것이다. 앞으로도 언더아머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한다."
- 커리는 본인의 스폰서인 언더아머가 자신의 동생인 세스 커리에게도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가족은 나의 모든 것이다. 가족과 함께 이번 투어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 세스와 함께 투어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내게 큰 의미를 지닌다.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 형제의 활동이 많은 농구 유망주들에게 영감을 줬으면 좋겠다."
- 커리는 이번 아시아투어에 아내 아이샤 커리, 동생 세스 커리 등 가족들과 함께 나섰다. 이들은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며 즐겁게 행사에 임했다.

"우리는 기억이 나지 않던 시절부터 함께 농구를 해온 사이다. 물론 그러다 레슬링으로 번지기도 했지만(웃음)."
- 동생 세스 커리와의 관계에 대해. 커리는 어린 시절 둘이 농구를 하다 많이 싸우기도 했다고 농담을 던지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제공 = 언더아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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