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강하니 기자] 빈 자리를 메울 선수를 영입했다. 관건은 이후의 행보다.

클리블랜드가 데릭 로즈 영입에 성공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ESPN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데릭 로즈가 1년 간 210만 달러에 계약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놀라운 수준의 헐값 계약이다. 지난 시즌 21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았던 로즈는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 연봉 5위에 올랐던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로즈는 이 부문 55위로 연봉 순위가 급격히 추락했다. 로즈의 현재 시장 가치가 얼마나 낮아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자연스럽게 이목은 클리블랜드의 다음 행보로 쏠린다. 바로 카이리 어빙 트레이드다. 로즈 영입에 성공하며 포인트가드 포지션 공백에 대한 걱정을 덜어낸 클리블랜드는 이제 어빙 트레이드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면, 언제든지 어빙을 떠나보낼 전망이다.

이미 어빙과 르브론, 클리블랜드의 관계가 무너질 대로 무너져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ESPN의 바비 막스 기자는 24일 <스포츠센터> 방송을 통해 "다음 시즌 개막전에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어빙을 보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어빙 트레이드를 기정 사실화하기도 했다.

25일 나온「클리블랜드닷컴」의 보도 역시 어빙 트레이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데릭 로즈와 클리블랜드는 25일 오전부터 가진 2차 미팅에서 카이리 어빙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팀을 파이널로 다시 이끌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로즈는 다음 시즌 클리블랜드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가 자신의 것이 될 거라고 보고 있으며, 르브론 제임스가 카이리 어빙 트레이드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는 내용도 보도에 포함돼 있었다.

현재 어빙은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선호하는 팀으로 알려진 뉴욕, 마이애미, 미네소타, 샌안토니오는 물론 새크라멘토, 덴버, 뉴올리언스 등도 어빙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때문에 클리블랜드가 어빙 트레이드의 상대를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관건은 어빙의 대가로 무엇을 받아올 것이며 언제, 어느 팀으로 그를 트레이드하느냐가 될 것이다.

데릭 로즈 영입 이후 더욱 진전될 것으로 보이는 카이리 어빙 트레이드. 과연 어빙은 어느 팀으로 떠날 것인가?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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