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대현 기자] 양자 대결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필라델피아 76ers와 브루클린 네츠가 '퓨어 슈터' JJ 레딕(33, LA 클리퍼스)을 노리고 있다.

『The Ringer』 케빈 오코너 기자는 27일(한국시간) "리빌딩 계단을 밟고 있는 필라델피아, 브루클린이 올여름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레딕을 겨냥하고 있다. 통산 3점슛 성공률 41.5%, eFG% 55.0%에 빛나는 리그 최고 슈터를 영입함으로써 킥-아웃 패스를 완벽하게 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레딕의 계산 가능한 언행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특히 필라델피아는 마켈 펄츠, 벤 시몬스, 조엘 엠비드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여러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다. 2번 자리에 레딕을 추가할 경우 '딱 들어맞는' 퍼즐이 된다. 젊은 선수단을 이끄는 베테랑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필라델피아가 '레딕 영입전'에 뛰어든 이유"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레딕의 '탈(脫) 클리퍼스'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실제 그에게 수익성 좋은 제안이 여럿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레딕 스스로 우승 전력 팀으로 가고 싶다는 인터뷰를 진행한 바가 없기에 오퍼가 물밀듯 쏟아지고 있다. 플레이오프 복귀를 노리는 중하위권 구단에 인기가 높다.

레딕은 2013년 여름 클리퍼스와 4년 2,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연평균 675만 달러가량을 수령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됐다. 크리스 폴, 블레이크 그리핀이 옵트 아웃을 선언한 클리퍼스는 레딕 계약보다 더 '큰 그림'을 준비하고 있다. 아예 '빅 3 해체'를 공언하고 새 판을 짤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는 것이다. 

타 팀으로 이적할 경우 적어도 2배 이상 뛴 목돈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샐러리 캡 한도가 큰 폭으로 뛰었고 여전히 왕성한 오프 볼 무브와 정교한 슈팅 능력을 갖춰 경쟁력이 있다. 지난 시즌 레딕은 78경기에 나서 평균 15.0득점 2.2리바운드 외곽슛 성공률 42.9%를 거뒀다. 3점슛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지표(eFG%)에서도 55.8%를 기록했다. '확률 게임'에서 여전히 최상위권 숫자를 남길 수 있는 자원임을 입증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