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필라델피아 76ers의 신인 마켈 펄츠(19, 193cm)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펄츠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안착했다. 필라델피아는 사실 드래프트 3순위 지명권을 보유했다. 그러나 펄츠를 뽑고 싶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보스턴 셀틱스에게 드래프트 3순위와 미래의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내고 펄츠를 뽑는 데 성공했다.
 
필라델피아가 미래의 지명권을 줄 만큼 펄츠의 능력은 뛰어나다. 탁월한 2대2 게임 조립 능력, 중거리슛, 돌파, 패싱 센스까지 포인트가드로서 갖춰야 할 재능을 모두 보유했다. 필라델피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이에 대해 펄츠는 필라델피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25일 필라델피아 연습 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심으로 말하는 것이다. 내가 필라델피아 선수라서 말하는 게 아니다. 내 생각에 우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필라델피아는 2016-17시즌 28승 54패(34.1%)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14위에 그쳤다. 성적 자체는 기대 이하였다. 그러나 2012-13시즌 이후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둘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조엘 엠비드와 다리오 사리치 등 젊은 선수들 덕분이었다.
 
엠비드는 루키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으나 평균 20.2점 7.8리바운드 2.1어시스트 2.5블록 FG 46.6% 3P 36.7%를 기록, 팀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실제로 필라델피아는 1월 15경기 동안 10승 5패(66.7%)를 올리면서 순위 경쟁에 가담하기도 했다.
 
여기에 펄츠와 함께 벤 시몬스가 가세한다. 시몬스는 201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포워드로서 뛰어난 패싱센스와 신체조건이 뛰어나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로스터 구성에 1순위 두 명이 가세한다면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터.
 
물론 필라델피아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젊은 선수들이 많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젊은 선수들이 가진 한계도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목표는 크게 잡을수록 좋은 법이다. 펄츠는 루키 시즌의 자신의 기량을 뽐내겠다면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제공 =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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