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대현 기자]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뒀다. LA 레이커스 매직 존슨(58) 사장은 "전력 보강을 위한 행동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론조 볼 지명에 이은 대어 영입을 꾸준히 진행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ESPN』 마크 스테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매직은 아직 레이커스가 의미 있는 트레이드 작업을 성사시키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여전히 문을 두드리고 있고 여름은 길다는 말을 건넸다"고 적었다.

일각에선 폴 조지 영입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의견을 보였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1옵션인 조지는 그간 레이커스와 접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지난 22일에는 "소속 팀(인디애나)은 지난해 케빈 듀란트를 잃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하기도 했다. 자신이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팀을 옮기기 전에 챙길 게 있으면 챙기라는 메시지였다.   

실제 레이커스는 한 차례 '딜'을 시도한 바 있다. 지난 2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조지 영입을 진지하게 문의한 적이 있다. 당시 카드가 맞지 않아 결렬됐다. 또 인디애나가 조지에게 적극적인 전력 강화를 약속하면서 에이스 마음을 달랬다. 

레이커스는 전 포지션에 걸쳐 풍부한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다. 브랜든 잉그람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가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 지난 21일 디안젤로 러셀, 티모페이 모즈고프를 브루클린 네츠로 보낸 게 대표적이다. 현재도 줄리어스 랜들, 조단 클락슨, 래리 낸스 주니어 등이 물망에 오른다. 여기에 향후 드래프트 지명권까지 포함시키면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가 완성된다. 

매직은 이 같은 상황을 꿰뚫고 있다. '유망주 + 지명권' 조합이 지닌 힘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첫 영입 시도 불발 뒤에도 꾸준히 조지와 '주파수'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1년이 지나면 상황이 또 어떻게 급변할지 모른다. 이러한 흐름에서 선수(조지)와 구단(레이커스) 모두 적극적이고 카드 물량도 풍부하다. 승부수를 띄울 만하다. 매직의 발언이 현실로 구현될 확률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인 셈이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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